하니의 손을 잡고 한참을 건달을 피해 달려온 승조는 대뜸 어디 가고 싶냐고 물어보고, 얼떨결에 승조와 데이트(?)를 하게 된 하니는 호수에서 함께 배를 타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헤라를 열렬히 짝사랑 중인 경수를 위해 하니는 자신의 고백 노하우를 전수하고, 주변에서는 이런 하니와 경수의 사이를 오해, 하니는 졸지에 승조와 경수 선배 사이에서 양다리를 걸쳤다는 억울한 소문에 휩싸인다. 그리고 이 소문은 승조의 귀에까지 들어가고, 승조는 특유의 차가운 미소를 날린다.